예산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(센터장 정선경)는 지역 내 만성적 질환간병, 긴급위기상황에따른 가족돌봄으로 인해 진학이나 취업 등 청소년 생애주기에 따른 과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「가족돌봄청소년」발굴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. 가족돌봄청소년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2022년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인식도조사를 실시했으며, 표집집단은 예산군 청소년(9~24세)9,072명(2022년 6월말 기준)중 관내 중·고 6개교 협력으로 온라인 네이버폼과 오프라인 설문지를 통하여 총 360명(여자 189명, 52.5%, 남자 171명, 47.5% / 중학생 162명, 45.0%, 고등학생 198명, 55.0%)이 응답하였다. 인식도 조사 결과 가족돌봄청소년은 무엇인지 알고 있다(48명, 13.3%), 모른다(310명, 86.1%), 주변에 가족돌봄청소년이 있다(12명, 3.3%), 없다(347명, 96.4%)로 응답하였다. 또한, 가족돌봄유형(다중응답)으로는 장애가족돌봄(95명, 24.2%), 기타(91명, 23.2%),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아르바이트(80명, 20.4%), 질병으로 인한 가족돌봄(55명, 14.0%), 가족약물복용 및 치료도움(29명, 7.4%)으로 나타났는데, 돌봄을 ‘전체로 하고 있다(42명, 10.7%)’도 높게 차지하였다. 자신이 가족돌봄청소년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3명(.8%)으로 나타났으며, 가족돌봄청소년을 위한 직접지원서비스(체납공과금지원, 의료지원, 생활지원 등) 신청여부와 관련하여 신청의사가 있다(8.9%), 없다(88.3%)로 나타났다. 이번 조사를 통해 가족돌봄청소년(영케어러: Young carer)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음을 확인하였지만, 더불어어려운 가정환경에 놓인 ‘효자’, ‘효녀’로 표현되었던 청소년(청년)이 가족돌봄청소년임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음에 의의가 있다. 또한, 지역내에서 가족돌봄으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이 고립‧소외되지 않도록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실태조사 및 종합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. 정선경 센터장은 "이번 실태조사는 돌봄 부담을 떠안은 청소년이 학업이나 진로 탐색기회를 박탈당하고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되는 등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큰 가족돌봄청소년(청년)에 대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"며, 덧붙여 "가족에 대한 돌봄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희망을 갖고 현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"고 전했다.